4월에 생각한 것들
거의 2년을 불안해 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다. 마음은 늘 여유가 없고, 지갑도 먼지 날리고, 뭐 하나 배우는 일도 돈 없다며 못했다. 생계를 핑계로 하다 중도에 그만 둔 공부도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.
지금은 일주일에 3일을 일을 한다. 노는 것도 아니고 전업으로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닌 상태.
그래도 당분간 급하게 일을 찾지 않기로 했다. (라고 쓰지만, 사실은 일이 없다!)
이 상태로 올해 가을까지 버티면서 그동안 미뤘던 일 들 몇 가지를 해결할 계획이다.
10월에 점검 필수!
● 매일 45분 이상 책읽기
- 저혈압이라 아침에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으니 주로 아침이 되겠다.
- 다 읽은 후엔 반드시 내용을 정리하거나 짧은 리뷰라도 적는다.
그러지 않으면 뭘 읽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.
● 아침에 그날 할 일의 리스트를 작성
- 전날 밤에 미리 적어 놓아도 괜찮다.
- 리스트에 적은 일들을 다 하지 못해도 괜찮다!
● 일요일이나 월요일에는 그 주에 꼭 해야 할 일정과 준비할 내용을 적는다.
- 일주일 중 하루는 아무 일정이나 계획이 없는 날을 정하자.
계획대로 빈둥거리지 않았다고 피곤하다고 생각하지는 말자.
● 3개월, 6개월 단위의 중단기 플랜을 작성하자.
- 4~6월 : Exel, Powerpoint 공부, 독서 습관과 일하는 습관, 일상 시간 관리 훈련
- 7~10월 중순 : 일러스트, 포토샵, 간단한 동영상 편집
- 가능하다면 그 외 한 두 가지 더.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것과 아닌 것 포함
● 뭔가 하고 있는 중에는 ‘하고 있는 일’에 집중하고 ‘할 일’은 떠올리지 않기.
- 어차피 동시에 못한다. 조급해지고 산만 해져서 하고 있는 일도 못하게 된다.
● 현재 업으로 하는 일을 좀 더 꼼꼼히 살핀다.
- 뭘 하고 싶은 지 모르는 상태로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20년도 더 해온 일이 되었다.
- 열정은 없다. 그래도 ‘실력이 모자라서’ 그만두는 상황이 오는 건 자존심 상할 일
- 지금보다 더 잘, 많이 할 수도 있다. 하지만 체력을 담보로 돈을 벌지는 않겠다.
억지로 일을 만들지는 말자.
● 3~4일의 연휴가 생긴다면, 꼭 여행을 하자.
- 지금도 일주일에 4일은 출근을 하지 않지만,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.
-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면 1년에 한 번이라도 만들어보자! (마음으론 4번을 외치며..)
● 뭔가 생각이 나면 글로 정리해두자.
- 폰에서 써서 메일로 옮기든 메신저를 쓰든, 마음만 먹으면 다 된다.
쓰다 보니 배울 것, 할 것은 저것보다 더 많고 돈은 더 벌어야 하니 일은 더 해야 한다는 현실 때문에 답답해진다. 통증 때문에 운동과 치료도 시급하다는 점은 말해 무엇하리. 모든 일을 동시에 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.